'흥행 돌풍' 영화 '파묘', 일주일 만에 300만 돌파…최민식 김고은 등 "열연이 무기"

김도하 기자 승인 2024.02.28 15:28 | 최종 수정 2024.02.28 15:29 의견 0
영화 '파묘'가 개봉 일주일 만인 28일 300만을 돌파했다. 사진은 300만 돌파를 기념하는 배우들. 사진=쇼박스 제공

[디앵커=김도하 기자] 한국의 명품 배우들이 열연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일주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309만4496명이 관람하며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보다 3일이나 빠르게 300만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은 개봉 10일차에 327만6885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 개봉해 300만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 몰이를 했던 '범죄도시3'는 4일차에 344만70명을 기록했고, 7월 개봉한 '밀수'는 11일(319만1496명), 8월 개봉작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16일(300만1786명)이 걸렸다.

'파묘'는 28일 오후에 손익분기점인 3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43만명의 관객이 예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300만 돌파일에 누적관객수는 '범죄도시3'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최다 관객수를 넘어섰다. '파묘' 개봉 전 티모시 살라메가 주연한 영화 '윙카'가 가장 많으 305만 관객을 영화관에 동원한 바 있다.

'파묘'의 이러한 흥행 돌풍은 한민족의 정서를 파고드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연을 맡은 최민식은 돈 냄새를 맡은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아 극 초반부터 끝까지 내공 있는 연기를 펼쳐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또한, 유해진과 이도영의 역할로 완성도를 높였고, 무당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은 개봉 전부터 신들린 듯한 혼신의 연기가 담긴 스틸이 공개돼 크게 화제가 됐다.

김고은은 마치 진짜 무속인을 방불케 하는 스케일의 연기를 보여줘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을 통해 스크린을 장악한 김고은의 연기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파묘'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에서 김고은이 칼춤을 추고 굿을 하는 장면은 실제 무속인이 보고서 "진짜 같다"는 말을 할만큼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어설프면 끝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촬영 날이 미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도망치고 싶었다.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인텨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지난 22일 개봉해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했고, 다음날 200만을 돌파하며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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