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화물차서 빠진 타이어...맞은편 관광버스 유리 관통해 2명 숨졌다

성지안 기자 승인 2024.02.26 15:10 | 최종 수정 2024.02.27 14:39 의견 0
사진=경기소방본부 제공

[디앵커=성지안 기자]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타이어가 빠지며 반대편 차선의 관광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9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송두리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주행하던 화물차량의 뒤편 타이어 1개가 분리됐다.

분리 된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버스 중간 통로에 멈췄다.

타이어에 맞은 운전기사 60대 남성 A씨와 대각선 뒤편에 앉았던 승객 60대 B씨는 숨졌고, 다른 승객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 외에 11명이 경상을 입은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피해 버스는 경기 안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향하던 중으로, 승객들은 사진 동호회의 회원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구조인력 48명과 구급차 등 장비 17대등을 현장 투입해 구조했다.

사건 직후 타이어가 빠진 60대 남성 화물트레일러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왜 타이어가 갑자기 빠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앵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