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에서 이탕이 그리던 꿈의 그곳…에메랄드빛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

김도하 기자 승인 2024.02.20 14:29 | 최종 수정 2024.02.22 00:57 의견 0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에 있는 '레이크 루이스'.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디앵커=김도하 기자] 최근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는 주인공 이탕(최우식 분)은 액자 속 그림을 보며 캐나다의 워킹홀리데이를 꿈꾼다.

그 장소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그리며 하루하루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텨낸다. 그러다가 우연한 사건을 맞아 살인을 저지르면서 모든 꿈을 버리게 되고, 살인자로 쫓기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살인자ㅇ난감'은 부지불식간에 살인자로 전락한 이탕과 그를 추격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 그리고 이탕과 같은 처지의 연쇄살인범 송춘(이희준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살인을 한 이탕은 우두커니 앉아서 액자 속 그림을 주시한다. 완전히 넋을 놓고 그림을 바라보며 그간 꾸었던 모든 꿈이 사라지는 순간을 맞게 된다.

이 장소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밴프 국립공원'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빙하와 에메랄드빛 '레이크 루이스'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총 길이 4800km의 북미 최대 로키산맥의 동쪽 비탈면에 자리한 밴프 국립공원은 지난 1885년에 캐나다에서 최초의 자연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세계적으로도 세 번째 오래된 국립공원이며,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하루 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이곳 루이스 호수다.

오래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 딸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호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으로 드넓게 펼쳐진 호수는 단번에 보는 이를 매료시킬 만큼 절경이라고 전해졌다. 햇빛이 비치는 각도나 보는 위치에 따라서 다른 색을 발산하기 때문에 신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빙하호여서 날씨에 따라 큰 호수가 얼기도 하는데, 이마저도 나날이 변해서 갈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한다.

영국의 마이클 브라이트가 지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절경 1001'에서도 이 루이스 호수가 나온다.

일본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쿠라모토는 이곳을 방문하고 절경에 감탄해 명곡 '레이크 루이스'를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캐나다관광청은 이곳에 대해 "드라마에 나오는 호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캘거리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며 "오는 5월부터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 웨스트젯이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캘거리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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