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성지안기자] 세종시 한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세종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께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저수지에서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은 “아기 시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후 강직이 진행된 영아 시신을 인양했다.

숨진 채 발견된 아기는 배에 탯줄을 달고 있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생아 유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5월에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 내 종이류 수거함에 남자 아기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30대 친모가 붙잡힌 바 있다. 검찰은 아기를 유기한 친모에게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