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일경제 영상 캡처본

[애슬레틱=성지안기자] ‘버닝썬 사건’으로 얼마 전 출소한 가수 승리가 인도네시아 클럽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해변에 있는 S 클럽 등에서 수차례 목격됐다. 매일경제 측에서 확보한 영상에서 승리는 클럽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이 “승현이 오빠가 사줄 거야?” 라고 묻자, 승리는 “사줄게 사줄게”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다른 승리 측 일행은 다른 한국인 관광객에게 다가가 “우리 숙소가 5분 거리에 있는데 같이 가서 놀자”고 권유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인 ‘올케이팝’에 따르면 이벤트 관리 회사 TSV 매니지먼트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름의 행사를 오는 31일 개최할 예정이며 게스트로 승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직선거리로 약 300km 떨어져 있으며, 비행기로는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다.

이후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용히 있고 싶은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 같아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며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며 ‘올케이팝’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버닝썬으로 망한 사람이 버닝썬 행사라니’, ‘도를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활동 중 지난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인물로 지목되면서 그룹에서 불명예 탈퇴했다.